▲인천해경이 선장이 음주운항을 해 적발된 레저보를 예인하고 있다. (사진=인천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술을 먹고 레저보트 등을 운항한 레저 객들이 해경에 적발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주말 인천관내 해역에서 레저보트 고장 등으로 표류중인 승선원 7명을 구조하고 음주행위 등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6분경 인천시 중구 영종도 선녀바위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 A호(승선원 4명)가 엔진 고장으로 멈춰 표류중이라는 운항자 장씨(59세, 남)의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급파, 예인하고 운항자에 대한 음주측정 결과 0.038% 확인됐으며 동력수상레저 면허증도 갱신기간이 지나 취소된 상태였음을 확인, 수상레저안전법 위반행위로 적발했다.

A호는 당일 오전 9시경 왕산마리나에서 출항, 레저 활동 중 음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24분경 인천대교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 B호(승선원 3명)가 엔진 고장으로 표류 중이었다.

운항자 서씨(42세, 남) 신고를 받은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급파, 연안부두까지 예인했다. B호는 기관고장 수리 후 연안부두에서 출항해 시운전하던 중 엔진 시동모터의 재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레저 활동 차 해상으로 나서는 레저 객은 출항 전 엔진점검 및 연료 확인 등으로 사고를 예방하기 바란다”며 “음주운항은 타 선박과의 충돌, 좌초 등의 인명사고 발생이 우려돼 절대 금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