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비 규격품 한약재를 불법 조제 및 유통한 업자들이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부산시 특사경은 한약재 제조, 유통, 사용에 대한 실태 점검 및 소비자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와 반영구 눈썹, 두피 문신 등 불법 의료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1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수사결과 품질관리 기준 등에 맞지 않는 비 규격품 한약재나 사용기한이 경과한 한약재를 사용한 업자와 불법 의료행위를 한 업소 등 15곳을 적발, 의료법 및 약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위반 행위는 비 규격품 및 사용기한이 지난 한약재 사용·판매(2곳), 허가받은 장소 외 한약조제(1곳), 한약재 규격품의 포장지 기재사항 위반제품 제조 및 판매(2곳), 한약재 규격품의 포장지 기재사항 위반제품 판매(4곳), 무면허 의료행위(6곳) 등이다.
실제로 A한약국의 경우 허가받은 영업장에서 의약품을 조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모대학교 실습실에서 한약제인 오적산 4kg을 한약으로 조제,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하다 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
B한약국은 사용기한이 1년이나 지난 포황, 황정, 자황, 파극천 등의 한약재를 조제에 사용할 목적으로 보관하다, C한약국은 한약재 품질관리기준에 맞지 않는 비 규격품을 시장에서 구입, 사용할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또 6곳은 소셜미디어를 이용,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이들은 임대료가 저렴한 오피스텔 등에서 인스타그램 홍보와 카카오톡 예약 등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눈썹·두피 문신 등의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민생침해 사범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강화해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