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규정보다 작은 그물코 크기 어망을 이용, 어획물을 포획한 중국 유망어선을 나포하고 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어린고기까지 싹쓸이하기 위해 규정보다 작은 그물코 크기 어망을 몰래 사용한 중국 유망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21일 오전 8시경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88km 해상에서 중국어선 A호(승선원 17명)와 B호(승선원 18명)를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대한민국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허가를 받은 유자망 중국어선은 우리 해역에서 조업을 할 경우 그물코 크기가 50mm 보다 작은 어망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 조업완료 후 2시간 이내에 어획량 및 조업위치 등 어업활동 내용을 조업일지에 정확하게 기재해야 하나 나포된 A·B호는 규정보다 작은 평균 42mm 그물을 이용, 각각 7,650kg, 6,800kg를 포획했다.

아울러 이들은 할당된 어획물보다 많은 어획량을 포획하고자 조업일지에 어획량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나포된 중국어선을 대상으로 해상 현장조사를 진행, 담보 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채광철 목포해경서장은 “중국 어선들이 연간어획 할당량 초과를 우려해 조업일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등 불법조업이 늘고 있다”며 “불법사항에 대한 엄중한 법집행을 통해 어족자원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