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3세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원룸에서 3세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A씨(23세, 여)를 검거,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청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한 원룸에서 딸 B양(3세)의 온몸을 손과 발, 청소용 빗자루 등으로 폭행,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지인에게 B양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알리면서 경찰에 체포됐다. B양은 당시 온몸과 얼굴에 멍 자국이 있는 상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미혼모로 B양과 단둘이 이 원룸에서 거주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청 관계자는 “사인을 가리고자  B양 부검을 의뢰했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