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60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조치를 받게 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A씨(54세)를 검거,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시흥서에 따르면 A씨는 12일 오후 3시께 시흥시 도창동 한 아파트에 침입, 남편 B씨(66세) 배를 흉기로 찌르고 부인 C씨 다리 등을 둔기로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10년 전 B씨 부부를 만나 알게 됐고 당시 7000만원을 빌려줬지만 돈을 갚지 않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수시로 B씨 부부 집 현관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열어주지 않자 화가 난 상태였고 이날 부부가 김장을 하면서 현관문을 조금 열어놓은 틈을 이용해 몰래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와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 부부와 싸우는 소리를 듣고 나온 이웃 주민에게 제압됐다. B씨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시흥서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