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고교생이 아동 및 청소년 성 착취 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경찰청은 모바일 메신저인 텔레그램 채팅방에 아동, 청소년 성 착취 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천지역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을 내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청에 따르면 A군은 채팅방에서 아동, 청소년 성 착취 영상 2만 여건을 유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채팅방은 폭파와 생성을 거듭하며 불특정 다수에게 영상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청은 이 사이트 운영자로 A군을 특정하고 내사 중이지만 A군은 관할 인천 계양경찰서에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음란물 채팅방 운영자가 아닌데 계정을 도용당했다는 취지다.

A군은 학교 및 인천시교육청 측에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내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군이 의혹에 관해 부인하고 있는 상태로 확인됐으나 만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아동 및 청소년 이용 음란물 제작 배포 혐의 등이 적용돼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군에게는 아동 및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법률위반(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의 제작 배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