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고금리 불법 대부행위를 일삼은 미등록 대부업자 등 30명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돼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들은 금전적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들에게 30만원을 빌려준 후 55일 만에 110만원을 상환 받는 등 연이자율 8,254%에 달하는 살인적인 이자를 받아 챙겼다.
아울러 대부 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회원제 형태의 미등록 불법 대부행위를 일삼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이들 가운데 9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13명을 형사 입건했다.
나머지 8명은 내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위반행위를 보면 대학생, 가정주부 등 저 신용 서민들에게 불법 고금리 대부를 한 후 협박 등 불법추심을 일삼은 대부업자 13명이 적발됐다.
특히 이들 중에는 금전적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에게 접근한 후 30만원을 대출해주고 55일 만에 110만원을 상환 받는 등 연 이자율 8,254%의 고금리 이자를 불법으로 받아 챙긴 사례도 있었다.
이 대부업자 A씨는 피해자의 지인 연락처, 신분증, 차용증 등을 강제로 제공받은 뒤 상환이 늦어질 경우 문자나 전화로 가족 또는 지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는 행위를 일삼다가 특사경의 수사로 검거됐다.
B씨는 등록도 하지 않은 채 가정주부 등을 대상으로 회원제 형태의 불법 대부를 했다. B씨는 가정주부 등 10여명에게 1억3,470만원을 대출해준 후 상환이 늦어지면 동거인과 피해자를 협박하는 등 불법 추심을 저질러 검거됐다.
특히 B씨는 차명계좌를 양도받아 대부 업 상환에 이용하는 등의 수법으로 기초생활수급 자격을 유지해 왔는가 하면 C씨는 가정주부들에게 10개월 간 1,475만원을 대출해 주고 연 이자율 947%의 고금리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대출 후 1,915만원을 상환 받고도 추가 상환을 요구하며 피해자의 집을 찾아가 협박을 일삼다 특사경에 덜미를 잡혔다. 이밖에도 무차별 불법 광고전단지를 살포한 17명을 검거하고 이들로부터 불법 광고전단지 5만9,800매를 압수했다.
또 상가 및 전통시장에 불법 대부업자가 살포한 광고전단지 4만4,900매를 수거해 전화번호 차단 및 이용중지 조치를 취해 서민들이 불법 대부업자와 연계되지 않도록 했다. 도는 앞으로 인터넷․모바일을 활용한 온라인 대부업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