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아내를 밀어 숨지게 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귀가시간이 늦다는 이유로 싸움을 하다 아내를 밀어 숨지게 한 남편 A씨(40세)를 검거, 폭행치사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고성서에 따르면 A씨는 7일 오후 11시50분쯤 고성군 자신의 집에서 늦은 귀가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아내(40세)를 밀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가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다”며 119에 신고했다. 아내는 A씨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쳐 뇌출혈 등으로 숨졌다.

조사결과 식당을 운영하는 A씨가 이날 자신의 가게에서 술을 먹고 귀가하자 아내가 늦게 들어왔다며 나무랐고 이내 말다툼으로 이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집에는 부부의 갓난아기 외 다른 식구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고성서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 사법처리 방향을 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