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들이 경기도에 무더기로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도는 고액체납자 3만7,000명이 35개 국내 증권회사에 보유한 주식, 펀드 등을 조사해 525명이 1,550구좌에 보유한 450억원을 적발해 압류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방세징수법 제36조와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에 의거 압류 물건 가운데 강제매각을 통해 20억원을 징수했고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징수할 계획이다.

실제로 세금 8,200만원을 체납중인 증권사 임원 A씨의 경우 주식과 예수금 28억원이 적발돼 압류조치 당했으며 중견기업 CEO인 B씨는 3억1,000만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그러나 주식 등 58억 보유한 사실이 적발돼 압류 조치됐고 병원과 호텔을 운영 중인 C씨도 예수금 등 11억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3,300만원의 세금을 체납해 적발과 압류 조치됐다.

이의환 조세정의과장은 “납부독촉에도 돈이 없어 납부하지 못한다는 고액체납자들이 이번 조사에서 많게는 수십억의 주식을 금융재테크자산으로 갖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장은 “이번에 적발된 체납자들을 특별 관리대상으로 정해 가택수색과 동산압류를 실시하는 등 강력한 징수활동을 추가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