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경찰서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 강화군 80대 여성 살인사건 용의자로 수사선상에 올랐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90대 남성인 용의자 A씨가 9월17일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강화서에 따르면 A씨는 9월10일 오후 1시30분쯤 강화군 한 단독주택에서 B씨(84세, 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용의선상에 올랐었다.

A씨는 사건발생 일주일 뒤인 9월17일 자신의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웃 주민이었던 두 사람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서는 이들이 자주 다퉜다는 유가족 및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 A씨를 수사 선상에 놓고 수사를 벌였다. 강화서는 A씨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B씨 사망사건과 관련 국과수의 최종 감정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 강화서는 B씨 사망사건과 관련 A씨 외에도 용의자 수십 여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서 관계자는 “수사에 착수한 후 B씨의 집 주변 CCTV를 분석, 특정시간대 B씨 집 인근을 지나간 차량 수십여대를 확인하는 등 용의자들의 알리바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