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선박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선박에서 불이 났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9일 오후 5시32분께 진도군 맹골도 남쪽 해상에서 선원 12명을 태운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3척과 연안구조정 1척을 급파, 진화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3일 제주 한림항에서 출항, 조업지로 이동 중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선장이 선단선에 구조 요청한 것을 인근을 경비 중이던 해경 함정이 청취하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다행히 화재 발생 이후 A호 인근 선단선 B호(29톤, 유자망)에 의해 승선원 12명 전원이 구조됐으며 호흡기 통증을 호소하는 1명 외 나머지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경비함정에 장착된 분당 10톤을 분사하는 소화포를 이용해 오후 6시 25분께 큰불을 진화하는 한편 잠재화재를 처리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이 화재로 A호의 갑판 상 구조물이 전소됐고 인근 주변해역의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A호는 선단선 B호에 의해 한림 항으로 예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