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맹골도 서방 해상에 침수되고 있는 어선 및 승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파도에 휩쓸려 어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났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3시2분쯤 진도 맹골도 서방 해상에서 선원 14명을 태운 K호가 이동 중에 큰 파도로 인해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경비함정과 헬기를 현장으로 급파, 배 우현 선수 쪽이 침수되면서 선박 갑판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선원 14명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과 무사히 전원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5일 목포 동명항에서 조업 차 출항, 가거도 해역에서 조업 후 목포로 회항 중 높은 파도에 의해 바닷물이 갑판 상을 덮치면서 선박 우현 선수부터 침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선박은 이날 선수 갑판 상이 물에 잠겨있는 상태이지만 침수에 따른 기름유출 등 해양오염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목포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목포해경 관계자는 ”사고 선박은 선수 및 우현 선체가 완전히 잠긴 상태로 승선원 구조에 이어 배수펌프를 이용해 바닷물을 빼낸 후 인근 항으로 예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