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하다 대전시 민생사법경찰에 적발된 한우꼬리반골 선물세트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불량 축산물을 제조, 유통한 업소들이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형사 처벌을 받게 됐다.

대전시 특사경은 축산물 제조, 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명절 전 기획수사를 벌여 불량 축산물을 제조, 판매한 9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적발된 업체는 냉동축산물을 냉장육으로 유통 및 판매한 6곳과 무신고 영업 1곳, 유통기한 경과 축산물 보관 1곳, 보관기준 위반 1곳 등이다.

실제로 서구 G업체는 유통기한이 77일 지난 축산물을 판매하려다, 대덕구 H업체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축산물을 연장해 판매하려고 냉장육을 냉동육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동구 A업체, 중구 B·C·D업체, 유성구 E·F업체 등 6개 업체는 냉동 축산물 9,295㎏을 냉장육으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됐는데 이들 업체는 거래내역을 위조하는 수법을 활용했다.

대전시는 이들 업체로부터 축산물 1,500㎏을 압류하는 한편 적발된 업체들이 고의적으로 식육을 속여 팔아온 만큼 강력한 형사 처벌과 행정처분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종삼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불량축산물의 제조, 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