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킨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킨 외국인 선원이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00시49분께 신안군 홍도 남서쪽 해상에서 어선 A호(승선원 11명) 선원 K모(30세, 남, 인도네시아)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즉시 경비정을 급파, 조사한 결과 K씨는 A호 선실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갑자기 호흡이 원활하지 않고 가슴통증 증세가 심각해 선장 강(48세, 남)씨가 신속한 이송을 요청했다.

출동한 해경은 A호를 만나 들것을 이용, 환자를 옮겨 태우고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해 병원 의료진과 환자상태를 공유하며 이송을 시작해 진도 서망항에 도착,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해경의 도움으로 이송된 외국인 선원 K씨는 진도 소재 한국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해 들어 관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29명을 경비함정과 헬기 등으로 신속하게 이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며 바다 위 앰뷸런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