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이 수술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통영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석탄을 싫고 운항하던 상선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31일 오전 7시3분경 통영시 욕지도 남방 해상에서 석탄을 싫은 A호(승선원 18명) 2기사 B씨( 27세, 남, 2기사, 한국선원)가 수술 부위 통증을 호소,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27일 포항항에서 석탄을 싫고 출항 전남 광양항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B씨는 출항 전날 포항지역 병원에서 목 안쪽 종양(사마귀)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고 A호에 승선 출항했다.

그러나 수술 부위 통증을 호소해 선장이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인 300톤급 경비함을 급파, 31일 오전 8시18분경 도착, 환자를 옮겨 태우고 이송을 시작했다.

남해 호도 남동방 16해리 해상에서 남해파출소 연안구조정에 A씨를 인계, 오전 9시52분경 미조항에 입항,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환자 A씨는 진주지역 경상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