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실종됐던 90대 노인이 배회감지기에 의해 무사히 고조됐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치매질환을 앓고 실종된 91세 노인을 경찰서에서 무상 배부한 배회감지기를 활용, 2시간여 만에 발견, 구조했다고 30일 밝혔다.

남원서에 따르면 이날 18시37경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가 낮에 나가 현재까지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실종신고를 받고 딸을 통해 실종자 인상착의를 확보, 근무 중인 경찰에게 신속히 전파했다.

또 ‘경찰이 배부한 배회감지기를 갖고 있다’는 보호자 진술에 착안, 위치추적시스템을 통해 실종자 위치 값을 확인, 수색 중 20시50분경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실종자를 구조, 가족에게 인계했다.

배회감지기란 열쇠고리 형‧손목시계 형 단말기로 GPS위치추적 장치가 탑재돼 있어 보호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상자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날 실종자도 기기를 소지하고 있어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남원경찰서 관계자는 “2017년도부터 남원시와 협업, 관내 치매질환자, 지적장애인들에게 기기를 무상 배부, 사회적 약자 실종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노인과 지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실종 골든타임 확보 및 보호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배회감지기 무상 보급을 대폭 늘리는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