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수상한 돈거래 논란’과 관련 충북지역 한 농협 A 조합장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음성경찰서는 지위를 이용, 직원과 조합원들에게 수억 원의 돈을 빌린 A조합장을 사금융 알선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음성서에 따르면 A조합장은 농협 직원들은 물론 조합원들에게 불법 도박자금으로 의심되는 수억 원의 돈을 빌리는 등 수상한 돈거래 의혹으로 주민 B씨가 고발함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음성서는 5월부터 140여 일에 걸쳐 A조합장을 비롯해 사건에 관여된 농협 직원 1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인 끝에 이날 A조합장을 ‘사금융 알선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A조합장은 경찰 조사에서 그동안 불거진 혐의를 음해라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조합장은 현직에 있으면서 수년 동안 불법 도박에 참여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로부터 별도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음성서는 또 조사과정서 이번 사건과 연관돼 타인 금융거래 내역을 몰래 조회한 혐의가 드러나 피의자로 전환된 농협 직원 C씨를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