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단체 회원이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재수감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사법부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황제보석 취소하고 즉각 재수감 하라”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8일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에 대해 황제보석 취소 및 재수감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재판부에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이 회장은 2018년 2월 4300억 원 상당의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그해 8월 서울지법 재판부는 이 회장에 대해 실형 5년과 벌금 1억 원의 중형을 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 “재판부는 중형을 선고하고 이례적으로 보석을 허가해줬고 심지어 활동의 제약을 받지 않도록 보석 조건을 완화까지 해줬다”며 “법조계도 상식적이지 않은 황제보석이라는 비판일 일어왔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또 “법원이 1심 선고 후 9개월 동안 항소심이 열리지 않아 재벌을 봐주기 위해 시간 끌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돼 왔다”며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 회장직을 수행한다는 핑계로 정치인을 초대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자유로운 활동을 해 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영이 재판을 앞두고 사회공헌을 활용해 부실공사, 하자보수 문제, 이 회장 횡령과 배임 문제 등의 이미지 세탁을 위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며 “항소심 재판부가 이 회장에 대한 황제보석 취소와 재수감을 결단,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사법적폐를 끝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