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선저 폐수를 바다에 무단배출한 어선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는 선박 기관실 선저 폐수(빌지)를 바다에 배출한 어선 A호(80톤, 통발)를 해양환경 관리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24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무안항공대 항공기(B-704)가 부안군 위도 남서방 8해리 해상에서 항공순찰하던 중 선저 폐수를 배출하는 선박을 발견, 채증했다.

26일 부안해경 해양환경감시원이 A호에 승선해 기관실 등 정밀조사한 결과 어선 조업 중 잠수펌프가 가동돼 기관실 선저 폐수 약 20 리터가 배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오염피해 관련 신고 접수는 없는 상황이다. 부안해경 염해규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어업 성수기에 맞춰 해양오염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과장은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순찰이 밤낮없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오염물질 불법배출과 관련, 어민들의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