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바다 체험활동 중 먼바다로 떠밀려 표류 하던 고무보트 승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강한 바람으로 해수욕장 먼바다로 떠밀린 고무보트 승선원들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 26일 송호학생수련원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수련활동 중 강한 바람으로 표류하게 된 체험용 고무보트 14척 141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낮 3시20분경 해남군 송호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B중학교 학생들이 고무보트 1척당 9~10명이 승선해 수련활동 중 바다로 표류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해상순찰 중인 땅끝 파출소 구조정을 급파, 구조활동을 시작했고 인근 경비정을 비롯해 구조정, 민간어선이 함께 구조와 안전관리를 위해 현장 출동, 구조작업을 벌였다.

송호수련원은 전남교육지원청 직속으로 운영 중인 비영리단체로 청소년활동 진흥 법에 의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해상 체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양경찰에 신고하는 연안체험활동이다.

그러나 수상 레저사업에 해당되지 않아 자체 안전관리 요원들을 배치, 운영 중이다. 김충관 서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체험 활동은 각별히 관리를 해야 하고 해양사고 시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