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경찰서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홧김에 흉기로 지인을 수차례 찌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술값 문제로 다투다 흉기로 지인을 찌른 A씨(50세)를 검거,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사하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5일 오전 9시40분쯤 부산 사하구 한 식당에서 지인 B씨(54세)와 술값 문제로 다투다 주방에 있던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얼굴과 목 부위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B씨는 당시 A씨가 휘두르는 흉기를 손으로 막아 중상을 피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와 평소 술을 자주 마셨으나 술값을 항상 자신이 내는 것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하서는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3일 전부터 B씨와 계속 술을 마셨는데 (사건)당일 아침에도 B씨로부터 '술값을 계산해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