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70대 부부를 덮쳐 사망에 이르게 한 트럭운전자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1일 밤 서귀포시 색달동 퍼시픽랜드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A씨(52세)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술을 마시고 트럭을 몰던 중 길가에서 택시를 잡기 위해 기다리던 70대 부부와 일행을 들이받아 3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 사고로 B씨(75세)와 배우자 C씨(73세)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법률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일행 D씨(55세, 여)도 중상을 입어 서귀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가 하면 함께 있던 다른 1명은 급하게 몸을 피해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미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으며 이날 혈중알코올농도는 측정결과 0.185%로 확인됐다. 서귀포서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