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불법 게임장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제공한 현직 경찰관이 파면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불법 게임장 업주들에게 단속 정보를 제공하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모 지구대 소속 A경사(38세)를 파면 조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서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2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경사에 대해 징계 수위 중 가장 높은 파면 결정했다. 계를 받은 A경사는 경찰공무원 신분을 박탈당하게 됐다.

A경사는 지난해부터 불법 게임장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제공하고 대가성 금품 4700여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공무상비밀누설)를 받고 있다.

A경사는 2017년부터 인천경찰청 광역풍속단속팀에 근무하면서 이런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풍속수사팀은 성매매업소 및 불법게임장 단속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다.

A경사는 이부서 팀원으로 근무하며 현장 불시 단속 등 업무를 맡아왔다. 서부서 관계자는 "A경사가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어 법원 결정이 나오기 전 중징계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불법 게임장 업주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다 A경사에 대한 혐의를 확인, 7월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A경사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