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불법 무기산 운반 현장을 적발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불법 무기산 570통을 운반자 및 김 가공업자가 해경에 적발돼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20일 해남군 화산면 중정리에서 사용이 금지된 무기산 570통(11,400리터, 1통당 20리터)을 주문한 운반자와 김 가공업자 등 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밤 9시55분경 중정리 마을회관 앞에서 화물차에서 무기산을 내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들이 출동, 김 가공업자 A씨(52세, 남)와 무기산을 불법 운반한 B씨(60세, 남)를 적발하고 무기산 570통을 압수했다.

김 양식업자 이씨와 운반자 B씨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무기산을 김 전용 영양제라는 스티커를 부착해 지능적으로 유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충관 완도해경서장은 “무기산은 해양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용을 금지하고 유통은 엄격하게 제한을 두고 있다”면서“불법 무기산 공급책을 확대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