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이 차량용 액화 산소를 선박에 불법 충전하던 업체를 적발하고 있다. (사진=통영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차량용 액화 산소를 선박에 불법 충전한 업체가 해경에 적발돼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 남해파출소는 20일 오전 10시경 남해군 미조항 정박 중인 A선박에 불법으로 액화 산소를 공급, 충전한 B업체를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위반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B업체 직원 C씨는 이날 오전 8시경 A선박 선장으로부터 고압 액화 산소 2통을 가져와 충전해달라고 하자 부두에서 불법으로 이동식 충전기를 이용, 충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선에 실리는 초저온용기는 바닷물에 노출될 경우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액화 산소 용기 내부 압력이 상승하면 폭발 위험성이 있어 2차 사고 발생이 우려돼 허가된 장소에서 충전해야 한다.

이와 관련 남해파출소 관계자는 “안전순찰을 더욱 강화해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물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