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도 방향으로 이동하던 선박 우현 조타실 옆 부분이 거가대교 교각과 부딪힌 현장 (사진=창원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거기대교와 부딪혀 침수된 선박이 인명피해 없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남 창원해양경찰서는 14일 새벽 1시28분경 거제시 장목면 저도 북서방 1해리 해상에서 침수선박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A호(승선원 1명)는 13일 오후 5시경 통영 용남면에서 낚시 차 출항, 칠전도에서 레저 활동을 하고 거제 이수도 방향으로 이동 중 거가대교를 지나면서 우현 조타실 옆 부분이 교각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선체가 찢어지면서 해수가 유입돼 위험을 느껴 선장 B씨가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구조신고를 받고 신속히 경비함정 2척, 연안구조정 2척, 구조대를 급파, 구조 작업을 벌였다.

선장 B씨는 수상레저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야간 운항장비를 갖춰해야 하지만 야간 운항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운항한 혐의와 원거리 수상레저 활동 신고를 하지 않고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야간 수상레저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야간 운항장비를 갖추고 운항해야 한다”며 “10해리 이상 원거리 수상레저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관할 관청에 꼭 신고를 하고 출항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