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앱을 통해 여성을 모텔로 유인, 살해한 30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50대 여성을 유인, 살해한 A씨(34세)를 검거,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원미서에 따르면 A씨는 채팅 앱을 통해 B씨(58세, 여)를 경기 부천시 심곡동 한 모텔로 불러낸 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을 통해 A씨가 훔친 금품은 8만원과 신용카드가 전부. B씨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부압박 질식사'에 의한 사망이라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원미서는 A씨를 강도·살인혐의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숨진 B씨는 모텔 6층 한 객실에서 양손이 나일론 끈에 묶인 채 발견됐고 얼굴 부위에서 다수의 멍도 발견됐다.
앞서 모텔 직원은 12일 낮 12시29분쯤 B씨가 퇴실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문을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B씨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원미서는 모텔 CCTV를 분석, A씨가 모텔 객실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원미서는 또 B씨가 이날 오전 2시쯤 A씨가 들어간 6층 객실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는 한편 A씨가 범행 후 오전 5시 객실에서 빠져나온 것을 포착, 용의자로 특정하고 동선을 추적해 서울 영등포 노상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미서 관계자는 "B씨 성폭행 부분에 대해선 현재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며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추가로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