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선박을 예인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8명이 승선한 어선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 3시58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쪽 해상에서 어선 A호(승선원 8명)가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하고 선장에게 구명조끼 착용과 표류로 인한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투묘를 요청한 후 A호 인근 항해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운항 계도 방송을 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승선원 및 선박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후 A호를 연결해 오전 10시30분께 42.5km 떨어진 가거도 인근 안전해역까지 예인했다.

이영주 경비구조과장은 “표류 시에는 충돌이나 좌초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는 만큼 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A호는 11일 전남 완도에서 출항해 가거도 해상에서 항해 중 추진기에 어망이 감겨 클러치 고장으로 기관이 작동되지 않아 선장 B(66세, 남)씨가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