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불법 행위를 저질러 온 무허가 야영장 및 유원시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형사입건 될 처지에 놓였다.
경기도 특사경은 11개 수사센터 24개 반 94명을 투입, 미신고, 무허가 불법 운영의심업소 200개소에 대한 수사를 벌여 67개소가 68건의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사결과 적발 율은 34%에 달했다. 특사경은 이들 67개 업체를 형사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해당 사안에 대한 관리가 강화될 수 있도록 위반 사실을 관할청에 통보할 계획이다.
특히 관할 지자체 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미신고, 무허가 업체들은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수법으로 이익을 취하며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업체에 피해를 줬다.
이번 단속을 통해 드러난 세부 위반 유형은 미등록 야영장 16건, 무허가(미신고) 유원시설 6건, 미신고 숙박업 26건, 미신고 음식점 영업 20건 등으로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영업을 해왔다.
실제로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A업체는 행정관청에 야영장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약 1,000㎡ 면적에 카라반 16대를 설치해 전용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고객들을 유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용인시 B업체 역시 야영장 등록을 하지 않고 CCTV나 방송장비 등 안전시설을 갖추지 않았으며 안성시 C업체는 놀이시설인 트램펄린을 신고 없이 설치, 보험가입도 하지 않고 운영하다 적발됐다.
이와 함께 안성시 D업체는 자연녹지지역에 들어설 수 없는 유원시설을 설치하면서 안전성검사를 받지 않은 채 유수풀, 워터에어바운스(물 미끄럼틀)를 불법 운영하다 경기도 특사경 덜미를 잡혔다.
가평군 일대 숙박업체 3곳은 신고하지 않고 불법 숙박업소를 운영하다 적발됐고 화성시 제부도 E업체 역시 미신고 숙박업소를 하며 내용연수가 2년 이상 경과한 불량 소화기를 비치했다 적발됐다.
또 안양시 병목안 소재 F업체는 음식점 허가가 나지 않는 개발제한구역에 각종 조리기구는 물론 영업시설을 갖추고 백숙을 비록해 주물럭 등을 판매하다 특사경에 덜미를 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