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해수욕장 주변 등에서 불법 영업을 한 숙박업소 및 음식점들이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인천시 특사경은 섬지역 등 해수욕장 주변 관광지에서 불법 영업을 한 숙박업소와 음식점 29개소를 단속해 8명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21명은 입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특사경은 섬 지역에 관광객들이 몰리는 틈을 탄 불법 영업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광객 이용이 많은 인천 중구 용유도 을왕리 해수욕장 주변에 대한 단속을 벌였다.
또한 왕산해수욕장,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주변과 인천 옹진군 영흥도 지역을 단속해 불법 영업을 해온 숙박업소 6개소를 비롯해 일반음식점 19개소 휴게음식점 4개소를 적발, 조사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행정기관에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불법으로 숙박업,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영업을 하며 연간 적게는 몇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A숙박업소는 다가구주택을 펜션으로 개조해 인터넷을 통해 투숙객 예약을 받고 영업을 했고 B숙박업소는 해수욕장 주변에 불법으로 방갈로 형태의 객실 수십 개를 설치, 수년간 불법 영업을 해왔다.
C일반음식점은 해변 가 무허가 건물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조개구이 등 식사와 주류를 판매하면서 수년간 무신고 일반음식점 영업을 해 연간 수억원의 매출을 올려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D커피숍은 해변 가 무허가 건물에서 커피 등 음료 류를 주로 판매하는 무신고 휴게음식점 영업을 하면서 연간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불법행위를 하다 인천시 특사경에 적발됐다.
이들 업소 대부분은 영업신고가 되지 않는 무허가 건물에서 불법영업을 하거나 주택용 건축물을 무단용도 변경해 영업에 사용, 소방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행정기관의 관리, 감독을 받지 않았다.
한편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숙박업 영업을 하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일반음식점 또는 휴게음식점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