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립소년소녀합창단 단원과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일방적인 공연취소로 상처받은 합창단 아이들에게 인천 동구청장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합리적인 운영방안을 제시하라”

인천동구립소년소녀합창단 학부모들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촉구하고 “전임 구청장 치적 말살 및 선임된 합창단 보직해임 등 정치보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동구청장실과 문화홍보체육실은 공개사과와 합창단 운영의 자율성 보장 대신 우선은 합창단 정기공연을 무대에 다시 올릴 것을 합창단 단원들과 부모들에게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창단 지휘자에게는 해촉 통보를, 합창단원 가정에는 ‘소년소녀합창단 참여 동의서’를 보내 ‘기한 내 미제출 시 참여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또 ”동구청은 소년소녀합창단을 보호하고 육성할 책임 대신 지휘자를 해촉하고 합창단을 해체하려 한다“며 ”학부모들에게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구청은 신의를 저버리고 예의도 없이 뒤로는 합창단 지휘자를 고소, 고발해 불명예스러운 범죄자로 만들었고 합창단 아이들에게 싫으면 나가라는 식의 협박성 공문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동구립소년소녀합창단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고 나아가 정의로운 사회에서 아이들이 자랄 수 있도록 동구청과 싸우기로 하고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