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포스터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미국 남자 수구 선수가 경기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제수영연맹(FINA) 마스터즈위원회는 수구 경기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긴급 이송됐던 미국 선수가 의료진의 응급처치 및 수술에도 불구하고 끝내 사망했다고 11일 밝혔다.

10일 오후 2시28분께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미국 동호회팀과 호주 동호회팀 간 수구 경기 도중 미국팀 WAKE JR ROBERT ELLIS 선수가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켰다.

이에 따라 경기장 내 상시 대기 중인 119구조대원들과 조직위원회 의사 및 현장에 있던 미국팀 닥터 등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119구급차를 이용해 보훈병원으로 후송했다.

응급조치를 통해 심기능이 회복돼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장 박동이 정지되는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자 의료진은 보호자 동의하에 응급수술을 했지만 끝내 소생하지 못해 사망했다.

대회에 동행한 유족들은 시신을 서울로 이송하는 등 장례절차를 진행키로 했고 국제수영연맹은 화장장 이용과 시신 운구 문제 등을 유족 측과 협의 중이며 조직위는 최대한 편의를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