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을 하다 부안해경에 적발된 선박 (사진=부안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수산업법을 위반한 선박들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는 조업질서 확립 및 서남해 황금어장을 보호하기 위해 실시한 불법 조업 단속을 통해 무허가 선박 2척을 적발,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P-120정은 형사활동을 하던 중 부안해역 일원에 멸치어장이 형성돼 타지역 어선들이 불법 조업에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검문검색 결과 9일 22시20분경 부안군 사당도 북동방 2킬로 미터 해상에서 충남 서천군 선적 연안 선망 A호(7.93톤, 승선원 6명)를 무허가 어업으로 적발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20시30분경 부안군 사당도 북동방 약 3킬로 미터 해상에서 전남 완도선적 연안 선망 B호(9.77톤, 승선원 8명)를 무허가 어업으로 적발했다.

연안어업 허가를 가진 어선은 어업허가를 받은 해당 지자체가 속한 연안 해역에서만 조업을 해야 한다. 이런 행정 해상 도계를 위반해 조업하면 무허가조업으로 처벌받는다.

또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부안해경은 관내 멸치어장이 형성되면서 타 지역 어선들이 불법 조업에 나서지 못하도록 단속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동진 부안해양경찰서장은 “서남해 황금어장 수호를 위해 불법 조업을 근절하고 해상 법질서를 확립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어민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