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생명을 구한 119구조대원들 (사진=강원소방본부)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면접시험을 받다 심정지를 일으킨 수험생이 119구조대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34분경 강원도청 회의실에서 일반직 9급 면접시험을 받던 수험생이 심정지를 일으켰다.

이 같은 응급상황은 면접시험장 인근에서 업무협의를 하던 소방관들에 의해 인지돼 소방본부 119상황실과 방호구조과에 신고 됐다.

신고 즉시 강원도청 3층 종합상황실과 4층 방호구조과에서 1급 응급 구조사 소방대원 4명이 2층 면접장으로 자동제세동기를 들고 출동했다.

최초 현장에 도착한 김태용 소방위는 당시 환자 K씨(여, 28세)는 의식이 없었고 호흡이 불규칙하며 맥박 확인이 안 돼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고 설명했다.

대원들은 심장과 비정상 호흡을 확보하고자 기도확보 및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패치부착, 심장리듬 분석 후 전기충격을 통해 심장과 호흡을 정상 회복시켰다.
 

K씨는 병원도착 전 회복된 상태로 춘천소방서 119구급대원들의 2차 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K씨는 한림대 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했던 남가람(여, 28세) 소방교는 “어렵게 공무원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쓰러져 너무 안타까웠다”며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공무원의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