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관계자가 배달전문 음식점에 대한 위생점검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배달전문 업소들이 인천시에 무더기로 적발돼 과태료 및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인천시는 3대 배달 앱에 등록된 족발, 보쌈, 치킨, 짜장면 등을 취급하는 배달전문 음식점 5,120개소에 대한 위생 점검을 벌여 4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소비자 편의성으로 이용이 급증하는 배달전문 음식점은 소비자가 조리장을 보지 않고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하는 특성이 있어 음식점 위생관리 상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하게 됐다.

점검은 조리장의 청결 유지‧관리 여부를 비롯해 식재료의 위생적 취급 여부, 냉동‧냉장 보관 기준 준수 여부, 유통기한 경과제품 조리‧판매행위,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 등으로 진행됐다.

위반 사항은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6건을 비롯해 폐기물 용기 미비치 등 시설기준 위반 9건, 건강진단 미실시 3건, 이물혼입 3건, 조리종사자 위생모 미착용 3건, 기타 영업장 멸실 등 19건이다.

시는 영업자가 식품 조리판매 시 안전 확보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을 지키지 않아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시설개수명령, 시정명령,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조치한 방침이다.

안광찬 위생안전과장은 “배달전문 음식점은 소비자가 조리환경을 볼 수 없어 막연한 불안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위생 점검을 통해 안심먹거리가 제공되는 음식문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