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자신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식당에 불을 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월세를 못내 쫓겨나자 자신의 처지를 비관, 식당 창고에 불을 지른 A씨(34세)를 검거,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서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50분쯤 광주 서구 한 식당 주방 창고에 쌓여있는 소금 100포대에 불을 질러 100여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일용직 노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중 월세가 밀려 집에서 쫓겨난 A씨는 이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술을 먹고 담배를 피우다 홧김에 방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와 라면, 휴대폰 충전기 등도 훔친 것으로 드러나 절도 혐의도 추가됐다. A씨는 경찰에서 "죄송하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