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이미지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을 자동차에 매달고 달린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42세, 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22일 오후 7시5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 골목에서 남편 B씨를 차에 매달고 달려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이혼 소송 기간 별거 중인 남편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자신의 차가 주차장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뒤쫓아오자 그대로 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적색 신호에 걸려 차를 멈춰선 순간, 남편이 오른쪽 사이드 미러를 붙잡자 그대로 매단 채 달렸다. 재판부는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도 중하다"며 "피해자에게 용서받거나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으나 피해자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