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원룸 전세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원룸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A씨(44세)를 검거,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성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소유한 다가구주택 13곳의 세입자 100여명에게서 받은 전세보증금 수십억을 갖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소유한 다가구주택은 팔아도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입자들은 '임대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수성서 관계자는 "현재 A씨가 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 같다"면서 "피해자가 더 있는지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