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항해 중 쓰러진 외국인 선장에 대한 응급 처치를 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전남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 해상을 지나던 화물선에서 갑자기 쓰러진 외국인 선장이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1일 오전 7시께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 서방 16km 해상을 항해하던 A호(승선원 15명) K선장(60세, 남, 러시아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중인 P-19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환자를 옮겨 해양원격의료시스템 가동 응급조치하며 오전 10시께 지도 송도선착장에 대기 중인 119에 보호자와 함께 안전하게 옮겼다.

K선장은 러시아에서 출항, 중국으로 향하던 중 갑판 밀폐구역에 진입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이송을 요청했다. K선장은 목포 한국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올해 해상과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171명을 경비함정과 헬기 등으로 긴급 이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응급사고 발생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