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태권도장 관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태권도장에서 13세 미만의 어린 원생들을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36세)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정보를 5년간 정보통신망을 이용, 공개 고지토록 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5년간 아동 청소년 관련기관 등의 취업제한과 6년간 전자발찌부착,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했다. A씨에게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17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인천지역의 모 태권도 학원에서 초등학생인 원생 3명의 가슴 등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동종전력으로 처벌받은 전력은 없다"며 "다만 태권도 관장으로 원생들을 보호하고 지도 감독할 지위에 있음에도 13세 미만 원생들을 수차례 추행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심각하고 올바른 성적 가치관을 갖는데 있어 장애가 우려된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는 점 등을 감안,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