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물품 깡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대부업체를 가장해 대출 의뢰인 명의로 물품 깡을 한 후 수수료 18억을 챙긴 A씨(61세, 구속)와 50대 B씨·C씨를 검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19일 밝혔다.

송파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5년 6월부터 금년 5월까지 피해자들을 속여 6200여회에 걸쳐 18억원을 벌어들인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대부업법 위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소액대출을 해준다는 광고를 내 100만원 이하의 급전이 필요한 의뢰인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가 하면 연락을 한 사람들에게 대출을 위한 조건이라고 속였다.

피의자들은 이 같은 수법을 통해 온라인 결제에 필요한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받아 전자기기 등을 구입했다. 이후 받은 제품을 다른 곳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되팔아 현금을 받았다.

피의자들은 제품을 팔아 받은 현금 중 자신들의 수수료까지 선이자로 뗀 후 남은 금액을 피해자들에게 지급했다. 송파서 관계자는 "급전이 필용해도 비밀번호를 알려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