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진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상습적으로 자전거를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진경찰서는 부산시내 길가에 세워진 자전거 114대를 훔친 A씨(56세)를 검거,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진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3월23일 오전 8시50분 부산시 대연동 한 빌딩 앞 길가에 세워진 자전거 잠금장치를 부수고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8년 1월부터 올해 7월7일까지 부산진구를 비롯해 남구, 연제구 등 부산지역 곳곳에서 자전거 114대(시가 4000만원 상당)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의 주택 내부에 훔친 자전거를 보관했으나 점차 규모가 커지자 동네 공터, 주거지 입구 도로까지 세웠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자전거를 다시 내다팔기 위해 훔쳤으나 지인을 통해 2대 밖에 팔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서는 A씨가 훔친 자전거를 모두 압수조치 했다.

부산진서는 또 야간에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취객들을 상대로 금품을 훔쳐 도주한 혐의(절도)로 A씨(64세)를 검거, 구속했다.

A씨는 7일 오전 1시52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아파트 앞 길가에서 술에 취해 잠든 회사원 B씨 가방과 현금 50만원, 휴대전화 등 2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