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부정, 불량식품을 학교에 납품한 업체들이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특사경은 교육청과 부정, 불량 학교급식납품업체에 대한 단속을 벌여 식품표시광고 법 및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업체 6곳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제조원 부당표시 ▲식품 등의 기준 및 규격 위반 ▲표시사항 미 표시 ▲원료수불서류 및 생산·작업일지 허위 작성 등이다.
실제로 서구 A업체는 타 업체가 가공 포장한 원료 육(돼지고기, 소고기) 5,037kg을 피의자 업체에서 절단·가공·포장한 것처럼 제조원을 부당하게 표시해 학교에 납품했다.
중구 B업체도 같은 방법으로 학교급식을 납품했으며 C업체는 소불고기와 불고기소스를 세트 상품으로 구성하면서 냉동 소스 414.7kg을 실온으로 보관, 판매하다 적발됐다.
서구 D업체는 원료 육 6만4,759kg(7억9000만 원 상당)을 가공 포장해 E업체, F업체가 가공 포장한 것처럼 제조원을 부당하게 표시했고 냉동 원료 육을 구입, 냉장제품으로 가공 포장해 학교급식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구 F업체는 원료 육을 구입해 D업체, E업체로 분배하면서 거래명세서도 없이 납품하다 적발됐다. E업체, F업체는 위계로 햅섭 인증을 받아 학교 급식재료로 납품했다.
서구 A, 중구 B, 서구 D, 서구 F는 급식을 납품하기 위한 원료 육을 구입하면서 거래명세서, 원료수불서류, 생산·작업일지를 허위 작성하거나 보관하지 않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대전시 김종삼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앞으로도 시·교육청과 긴밀한 협조로 학교급식의 안전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를 선택·제공할 수 있도록 ‘민생안전지킴이’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