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국회의원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숨진 채 발견된 정두언 전 국회의원의 사망에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유족들의 뜻도 존중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 뉴스1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16일 오후 4시25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북한산 자락 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운전기사가 몰던 차에서 내려 인근 야산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고 오후 3시42분쯤 정 전 의원 부인은 그가 유서를 써놓고 나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북한산 자락 길 초입에서 정 전 의원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이 유서를 써 놓고 사라졌다가 숨진 점 등을 미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우울증을 앓았던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경찰은 타살이 아니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빈소는 17일 오전 9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