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의정부시가 세계문화유산인 국립수목원 접경지역인 5㎞ 반경에 자원회수시설을 추진하고 있어 포천시민들과 인근 지자체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박윤국 경기 포천시장을 1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포천은 세계문화유산 국립수목원을 순수공공재로 바라보고 명품 브랜드로 가치를 보전할 의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천시는 국민 모두를 위해 청정지역 브랜드를 높이고 미세먼지 저감 정책으로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맑고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국립수목원을 600년 동안 보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의정부시의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공사를 진행할 경우 연간 환경기준 초과(기준 15µg/㎥)로 나타나고 운영할 때도 20년 동안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역시 연간 환경기준 초과(기준 15µg/㎥)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폐기물 소각장에서 나오는 피해는 인체에 가장 해로운 1급 발암물질 다이옥신 배출과 유해물질인 미세먼지로 인해 주민 건강에 피해를 줄 술 있다“며 ”의정부시는 보존가치가 있는 국립수목원의 환경파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특히 "의정부시는 인근 지역 지자체와 주민 소통 없이 밀어붙이기식인 소각장 이전 건립을 하고 있어 포천시민은 1년 365일 일상생활에서도 미세먼지와 유해물질로 인해 삶의 질을 잃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과 마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포천시는 의정부시가 소각장 이전계획을 강압적이고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분쟁조정위원회 결과와 상관없이 헌법과 세계인권선언에서 보장하고 있는 의무를 시민들과 함께 주장할 것"이라며 “대대적인 서명운동과 장외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는 포천시와의 시계인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에 신형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의정부시는 새 소각시설 건설에 997억원(국비 30%, 시비 70%)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