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연료 고갈로 표류 중이던 어선을 예인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바다에서 연료가 고갈돼 표류 중이던 어선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15일 여서도 인근 해상에서 국지성 안개 속에 위치를 잃고 연료가 떨어져 표류 중인 어선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2분경 여서도 서쪽 9km 해상에서 A호(승선원 1명)가 조업을 마치고 소안도로 입항하던 중 국지성 안개 속에 위치를 잃었다.

게다가 A호 선장 핸드폰이 방전돼 지나가는 B호 선장 도움으로 해경에 신고됐고 소안도로 이동 중 남동쪽 해상에서 연료가 떨어져 V-PASS SOS 신호를 눌러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신속히 경비정과 구조정을 급파, 1시간 만에 현장 도착해 선장의 안전상태를 확인한 후 구조정에 태우고 저녁 8시56분경 소안도 명성리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했다.

김충관 서장은 “국지성 안개 속 선박이 방향을 잃어버렸으나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면서 “출항 전 예비 연료와 핸드폰 배터리 확인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