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동대동 아파트 다용도실 화재 현장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화기로 신속히 진화, 큰 피해를 막았다.

충남 보령소방서는 13일 보령시 동대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이웃주민의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19시55분경 아파트 1층 다용도실에서 발생한 불꽃을 본 최재헌(남, 16세)군이 복도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이용, 초기 진화했다.

최군은 “학교에서 화재대피훈련 등으로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했다”면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한 후 깨진 창문사이로 소화기를 방사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화재 원인은 다용도실 김치냉장고 위에 놓아둔 모기향의 잔여불씨가 계란 판에 착화 및 발화된 것으로 추정,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채수달 현장대응팀장은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초기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 의무 설치에 모두가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