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채무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불법 사채업을 하며 원금 2배의 이자를 요구하고 돈을 갚지 못하자 피해자를 협박해 주점을 가로챈 A씨(35세)와 B씨(37세)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서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1월11일쯤 C씨(33세)에게 1500만원을 빌려주고 매월 150만원의 이자를 받는 등 6개월 동안 225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피의자들은 C씨가 이자를 갚지 못하자 부동산임대차계약을 강제로 작성하도록 협박해 피해자가 운영하고 있는 주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피의자들에게는 채권의공정한추심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충장 OB파, B씨는 국제 PJ파 조직원으로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3명의 피해자에게 6개월간 500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제한법(연 25% 이하)의 다섯배에 달하는 연 120%로 이자를 내도록 압박, 1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채무를 변제받는 동안 상습적으로 폭행과 협박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부서는 9일 광주시 서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피의자들을 검거, 조사 중이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투자한 것이고 자발적으로 부동산 명의를 이전해 준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서는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