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대원들이 빌라 3층과 4층 공조닥트에 매달린 치매노인을 구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빌라 3층과 4층에서 투신할 것처럼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던 치매노인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경기 김포소방서는 14일 오후 14시경 김포시 김포한강로 한 빌라에서 흉기를 휴대한 60대 치매노인 A씨를 추락위험에서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노인은 빌라 벽면에 있는 공조닥트를 붙잡고 3층과 4층을 오가며 떨어질 위험에 놓여있는 상황으로 구조대와 보호자 설득에도 흥분하며 접근이 어려운 다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소방서는 신속하게 공조닥트 아래 안전매트를 설치했으며 구조대원 3명이 4층에 로프를 설치한 후 재빨리 노인을 방안으로 끌어내려 경찰과 함께 제압해 김포시 소재 한별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주민은 “치매 노인이 흉기까지 휴대하고 있어 위급한 상황이었다”면서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긴박한 상황에서 구조 및 대응을 완벽히 해줘 더 큰 사고를 막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