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침수 중이던 바지선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바다에 침수 중이던 바지선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12일 보길면 예작도 남동쪽에서 투묘 중 바지선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로 밤새 배수 작업 후 안전하게 부상시켰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37분경 예작도 해상에서 예인선 D호(승선원 1명)와 부선 S호(승선원 1명)가 완도 화흥포항에서 석재 500루베(약 750톤)을 싣고 출항했다.

예인선과 부선은 보길도 통리 항으로 항해하던 중 예작도 해상에서 투묘 대기 후 밤 9시경 순찰 중 바지선이 침수되고 있어 선장이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2척, 구조정 2척, 구조대(8명)를 급파하고 밤 9시51분경 초동조치 대응반을 가동한 후 선장과 승선원 2명에 대해 구명조끼 착용 지시를 하고 안전한 위치로 대피시켰다.

또 밤 11시16분부터 포크레인을 이용, 석재를 바다에 투하, 수평을 맞추고 2시간15분 동안 배수펌프 4대 를이용, 배수 작업 후 구조대원들이 맨홀 내 침수 증가 현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부선은 경비정이 안전 관리를 하면서 보길도 통리 선착장 보수공사를 위해 항해 중이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출항 전 철저한 안전점검을 당부했다.